알프스 등반가인 허 선생님과 친구분들을 만나러 대구에 다녀왔다. 해마다 허 선생님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대구를 방문하는 여행길은 내게 항상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여러 가지 주변 일에 매이다 보면 짬을 내어 지방에 다녀온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의 대구 나들이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 수 밖에 없는 일상을 탈출하여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내가 방문할 때마다 가족처럼 살갑게 대해주시는 허 선생님 부부와 배 선생님, 장 선생님 등과의 만남은 산사람들에게서 묻어나는 순수함과 신선함이 함께 머무는 장이다. 대구 클라이머들의 사랑방 같은 대구체육공원 암벽등반장에서 오랜 지기를 만난 것처럼 환대해주는 그들과 같이 비오는 금요일 오후 한때를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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