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아랫 마을에는 개나리가 만개하고 진달래도 한창이지만 산중의 봄은 더디기만 하다. 해발고도 5백 미터 이상의 철마산 자락에 있는 진달래꽃은 만개해 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아직까지 꽃봉오리를 펼치지 않았다. 꽃집이나 화단에서 가꾸어진 꽃은 소담스럽고 화려할 수 밖에 없지만 거친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야생의 진달래는 사람의 시선일랑 아랑곳 하지 않겠다는 도도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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