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는 나에게 봄이 왔음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녀석은 생강나무의 노란꽃이다. 지금은 확연히 구분할 수 있지만 예전엔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을 구분하기 힘들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꽃 모양도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생강나무꽃은 개나리처럼 노란색의 꽃망울을 터트린다. 진달래가 아직 만개하지 않은 어제의 철마산 산행에서도 주인공은 단연 만개한 생강나무꽃이었다. 녹음이 짙어지면 잡목들 틈에서 거의 구별되지 않는 생강나무가 그 존재성을 알리는 시기도 이 맘 때 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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