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단풍이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간간히 꽃처럼 곱게 물든 단풍 나무가 반갑다.
가을이 물들고 있음을 빨간 단풍잎으로 표현하는 나무들의 조용한 속삭임이 멋스럽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산다. 좋은 말보다 나쁜 말을 더 많이 한다.
마음 속의 진실이 담긴 진정한 소통을 위한 말보다는 필요 없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자연은 아름다운 소리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묵묵히 자신을 보여주고 자신을 내어준다.
산길을 거닐면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의 신비스런 몸짓에 눈길 주는 것이
사람들과의 수 백 마디 대화보다 더욱 값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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