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을 때의 설레임은 즐거운 기대감이다.
읽고 싶은 책을 기억해두었다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모아서 주문하는 버릇이 있다.
여러 권이 도착했을 때 서서히 한 권씩 펼쳐보며 스캔닝 하는 순간을 나는 좋아한다.
만화책 <산>은 전에 읽었던 9,10, 11권을 펼쳐보던 차에 그 날부로 다 읽게 되었다.
전에 읽었던 8권까지의 흥미롭던 기억과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의 기억이 온전히 되살아나는 듯 하여 좋았다.
러스킨에 대해 알고 싶어서 대표작 두 권을 샀는데, 벌써부터 만족스럽다.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는 정말 멋진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듯 하다.
공부하듯이 읽은 후, 감상문을 꼭 남겨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는 요즘이다.
<난다데비>와 <마지막 탐험가>는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 목록에 있었던 것들이다.
올 여름 더위를 대비한 피서용 책으로 주문했는데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학서적을 읽은지 좀 오래된 것 같아서 주문한 책이 최인호의 신작 소설이다.
제3세대 한국문학에 취해있었던 청년 시절에 최인호 씨는 내가 열성적으로 좋아하던 작가들 중 한 명이었다.
소설 읽기에 뜸했던 기간 동안 최인호 씨의 작품세계는 또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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