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서울식물원과 궁산 - 2025년 3월 28일(금)

빌레이 2025. 3. 29. 08:33

사계절 중에서 봄은 아마도 가장 기다려지는 계절일 것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견뎌내느라 움츠렸던 생물들이 활기를 되찾는 계절이기에 봄은 여느 계절보다 더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유난히 변덕스런 날씨 탓에 올해는 봄이 올듯 말듯 밀당을 하는 형국이다. 봄을 기다리는 조바심의 근원은 어서 빨리 봄꽃을 보고싶은 욕구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원에서라도 봄의 따스한 기운을 먼저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서울식물원을 찾아갔다. 강서구 마곡동의 한강변에 드넓게 자리한 서울식물원에서 비로소 환한 봄을 맞이한 기분이 들었다. 서울식물원과 궁산을 잇는 둘레길을 발견하여 소악루와 겸재정선미술관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