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영월 동강과 서강 - 2024년 2월 17일(토)

빌레이 2024. 2. 17. 18:27

어제는 환상적인 태백산 눈꽃 산행을 기분 좋게 마친 후, 원래 약속된 숙소인 태백에 있는 이상무님 지인분의 쎄컨드 하우스로 이동하던 중 네비게이션이 엉뚱하게 영월의 비슷한 지명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동강변의 숙소에 여장을 풀어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뜻하지 않게 잡은 동강변의 숙소는 여러모로 훌륭했다. 간밤엔 내년 2월에 예정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아마다블람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비롯한 알쓸신잡 얘기들로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영월군 동쪽과 서쪽을 흐르는 동강과 서강 하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침 산책길에선 숙소 주변을 휘돌아 흐르는 동강변을 거닐었다. 맛깔난 다슬기해장국으로 아점을 해결한 후에는 서강변에 위치한 한반도지형을 둘러보았다. 주천강, 평창강, 동강이 서로 다른 곳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는 사실과 평창강 하류를 서강으로 부른다는 것을 이번에 새롭게 알 수 있었다. 태백과 영월에서 보낸 1박 2일의 겨울 여행 또한 새로운 추억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