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진달래꽃 군락지인 강화도의 고려산을 예전부터 한번은 제철에 올라보고 싶었다. 하지만 해마다 진달래꽃이 만발한 이 시기엔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라서 그동안은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었다. 그런데 안과수술 후에 험한 산을 오르는 게 부담스러워지니 이런 곳에도 가고 싶은 마음이 동했다. 마침 금요일에 짬을 낼 수 있어서 아내와 함께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축제 기간이어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예상보다 사람들은 많았다. 임시주차장인 하도2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정상부의 진달래군락지를 구경하고 백련사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주말의 많은 인파를 피할 수 있어서 비교적 여유롭게 진달래꽃밭을 구경할 수 있었다. 강화도는 전반적으로 서울보다는 시절이 좀 더 늦은 듯했다. 서울에서는 어느새 흔적이 사라진 진달래꽃과 산벚꽃이 한창 무르익고 있었다.
'국내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연산 청하골 12폭포 (0) | 2023.06.09 |
---|---|
불암산과 수락산 봄비산행 - 2023년 4월 15일(토) (2) | 2023.04.16 |
감악산(동광정사-남선굴-병풍바위-정상-임꺽정봉) - 2023년 4월 8일(토) (2) | 2023.04.09 |
봄비 다녀간 봄숲을 봄 - 2023년 4월 7일(금) (0) | 2023.04.07 |
초안산 하늘꽃정원, 우이천 벚꽃, 북서울꿈의숲과 오패산의 봄 풍경 - 2023년 4월 첫 주말(1일~2일) (0) | 2023.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