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번 설부터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작년에 아들이 결혼한 후로 앞으로의 명절은 나주의 고향집이 아닌 우리집에서 쇠기로 했다. 아내와 나는 아들 내외와 함께 일주일 전에 고향에 계시는 어머님과 가족들을 만나고 성묘도 다녀왔다. 그래서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울 수 밖에 없다. 귀성길 교통정체는 이제 남의 일처럼 신경쓸 필요가 없다. 연휴 첫날 오전에 가까운 불암산을 찾았다. 맹추위의 기세가 꺽이지 않은 탓에 정상을 향해 오르기 보다는 양지바른 곳을 찾아다니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학도암을 구경하고 별내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햇볕바라기를 하다가 헬기장을 거쳐 자락길을 따라서 상계역으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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