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머물기엔 너무 화창한 봄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점심 직후에 아내와 함께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단지 안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벚꽃놀이는 충분하다 싶었지만, 나온 김에 즉흥적으로 남산에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역에서 내려 남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2번 시내버스로 갈아탔다. 언제부턴가 오르막길을 힘겨워 하는 아내를 위해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산책코스를 생각해낸 것이었다.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이 이어진 남산 순환로를 따라 정상에서 필동으로 내려오는 2시간 남짓의 도보여행은 아내도 즐겁게 동행할 수 있었기에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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