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제법 많은 양의 봄비가 내렸다. 제주도에선 물난리를 걱정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다행히 서울에 내린 봄비는 그야말로 봄비다운 봄비였다. 점심 후에 집을 나서서 오패산 데크길, 우이천변길, 초안산 능선길을 연결하여 꽤나 먼 거리를 돌아서 다시 우이천변길로 접어들어 수유동에서 오늘의 도보여행을 마쳤다. 매화와 산수유꽃은 대부분 피어났고, 진달래꽃은 꽃봉오리를 머금은 상태였다. 개나리꽃과 수양버들도 제 색깔로 갈아입을 준비를 이미 끝낸 모양새였다.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초안산의 하늘꽃정원에 꽃들이 만발하고 우이천변에 벚꽃이 만개할 즈음에 다시 한 번 이 코스를 걸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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