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인수봉 '크로니-아미동-생공사-정상' (2020년 10월 2일(금))

빌레이 2020. 10. 3. 05:13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감안하여 아침 7시 30분에 우이동을 출발한다. 도선사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다. 겨우 주차를 하고 추석연휴를 맞아 북한산을 찾은 산객들 틈에 끼어 어프로치를 끝낸 후, 인수봉 '크로니'길 앞에서 장비를 착용한다. 지방에서 올라오신 기범씨의 K 등산학교 강사와 동문들 9명이 이미 도착해서 등반 준비 중이다. 구면인 그분들과 우리팀이 연합하여 7명씩 두 조로 나누어 등반하기로 한다. 내가 속한 팀은 기범씨가 선등하고, 윤선씨, 은경, 기영형, 나, 그리고 평택에서 오신 주원님, 서산에서 오신 명학씨 순서로 오른다. '크로니'길 두 피치, '아미동'길로 두 피치를 끊은 후 '생공사'길로 정상에 도착했다. 마지막 피치를 등반 중일 때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세찬 비는 아니어서 서면으로 하강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기영형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 등반이었다.

 

1. 오랜만에 함께 등반한 기영형과 내가 '아미동'길 종착점에서 후등자 확보 중이다.
2. '인수B'길과 '크로니'길로 나뉘어서 두 팀이 출발했다.
3. 좌측의 기범씨가 '크로니'길을 따라서 선등 중이고, 다른 팀은 우측의 '인수B'길로 오르는 중이다.
4. 길게 끊은 첫 피치를 등반 중이다.
5. 오랜만에 함께 한 기영형이 있어서 더욱 즐거운 등반이었다.
6. '크로니'길을 따라 오른 둘째 피치 등반 중에 포즈를 취해본다.
6-1. 쎄컨으로 오른 윤선씨가 둘째 피치 확보점에 도착하고 있다.
7. 셋째 피치는 '아미동'길 2피치 루트를 따른다.
7-1. 기영형과 내가 '아미동'길 크랙과 침니 구간을 등반 중이다.
8. '아미동'길의 손맛 좋은 좌향 크랙 구간을 등반 중이다.
9. '아미동'길의 마지막 구간을 등반 중이다.
10. '아미동'길 위의 안부에서 간식을 먹을 때부터 서서히 먹구름이 몰려왔다.
11. 간식 타임을 끝내고 '생공사'길로 이동 중이다.
12. 여기서부터 60미터와 30미터 두 피치를 더 등반해서 정상에 도착했다.
13.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수봉 정상에서 7명 모두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