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장 마지막날의 이른 아침에 호텔 앞으로 흐르는 금호강변을 걸었다. 밤새 내린 장맛비로 강물은 많이 불어 있었고, 내가 산책하는 동안엔 다행히 비는 잠시 멈춰주었다. 중국 곳곳이 홍수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한다. 부산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하다는데 금호강도 빠르게 흐르는 탁류의 물살이 제법 사나웠다. 망우당 공원을 거쳐서 동촌유원지의 해맞이다리 부근까지 왕복하니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금호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아양교까지 갔다왔으면 좋으련만 해맞이 다리를 조금 더 지나니 불어난 강물 때문에 더이상 갈 수가 없었다. 홍수 직전의 사나운 강물을 본 것도 꽤나 오랜만의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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