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인 수요일의 인수봉 치고는 등반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동면 오아시스의 시원한 나무그늘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양지'길을 올랐다. '의대'길과 '취나드B'길 사이로 진행하는 '양지'길은 쉽지 않았다. 최고 난이도 5.11a의 루트답게 홀드가 거의 보이지 않는 페이스 구간이 서너 군데 있었다. 종착점인 귀바위 아래의 테라스에서 하강하여 점심을 먹은 후에는 '의대'길 크럭스에서 기범씨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취나드B'길을 등반하러 온 동혁씨와 민철씨를 우연히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인수봉의 오아시스는 여름철에 최고로 시원한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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