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최고기온이 영상 17도까지 올라간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올해 처음으로 간단히 바위맛을 보기로 한다. 어프로치가 짧은 불암산의 산머루산다래 암장에서 슬랩등반 연습을 하면서 봄소풍 같은 한때를 보냈다. 시등제를 겸한 등반을 하기 위해서 대규모 팀이 암장에 함께 있었으나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우리만의 여유롭고 차분한 등반을 즐길 수 있었다. 암장 주변에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린 생강나무를 보면서 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생동하는 봄기운을 흠뻑 받아서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게 이 어지러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더욱 안전하고 뜻깊은 등반을 올해에도 자주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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