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한반도 서해상을 지나서 황해도로 상륙한 태풍 링링 때문에 산행을 하지 못하고 실내암장에서 간단히 몸만 풀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주일예배를 다녀온 후 어프로치가 짧은 불암산의 암장을 찾는다. 가능하면 주말 등반을 거르지 않으면서 자연바위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지 않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연습하기 어려운 슬랩등반을 연습했다. 제법 많은 클라이머들이 암장 주위에서 등반을 즐기고 있었지만 우리팀의 등반 루트와 전혀 겹치지 않아서 즐겁게 오를 수 있었다.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흐리고 습도가 높아서 구슬땀이 흘러내렸지만 돌기가 살아있는 바위 표면에서 안정된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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