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성계곡은 대남문에서 행궁지를 거쳐서 대서문 방향으로 약 5 킬로미터 길이로 이어진다. 북한산에서 가장 큰 계곡이기도 한 산성계곡의 중상단 지점에 위치한 산영루의 주변 풍광이 특별히 빼어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을날에 계곡의 상류부터 천천히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산영루 주변은 드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계곡을 굽어볼 수 있는 곳에 멋들어지게 들어앉았다. 누각 난간에서 계곡을 내려다보면서 술 한잔 기울인다면 누구라도 금세 이태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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