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양수리 봄나들이 - 2016년 3월 26일

빌레이 2016. 3. 27. 19:05

장인어른이 생신을 맞아 광주에서 상경하셨다. 자식들이 모두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장인 장모님께서 올라오셔서 먼저 우리 집에 머물기로 하신 것이다. 유난히 봄볕이 좋던 토요일 낮시간에 두 분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봄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주말 날씨 때문인지 양수리로 향하는 도로는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한강 둔치의 자전거 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교통체증 때문에 노구의 두 분께는 조금은 버거운 봄나들이가 된 듯하여 괜스레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어렵게 도착한 운길산역 근처의 북한강변에는 따뜻한 봄이 성큼 내려앉아 있어서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강변의 버드나무는 색칠하기 시작한 수채화처럼 옅은 봄빛을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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