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화천 딴산 빙장에서의 빙벽 등반 - 2013년 1월 26일

빌레이 2013. 1. 27. 14:21

빙벽 등반의 재미를 느끼기엔 갈 길이 먼 것 같다. 자세도 못 잡고 체력도 안 된다.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빙벽의 특성 상 시간은 한정적이다.

빙벽에 붙은 내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하니 더욱 실망스럽다. 둔한 몸짓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 같이 부끄럽다.

실전이 아니더라도 빙벽 등반에 요구되는 기초 체력과 자세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딴산 빙장에서 얻은 소득이라면 내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깨달았다는 것이다.

 

1. 비교적 일찍 도착한 탓에 아직 등반하는 팀은 없다.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이지만 햇살이 좋아 등반하기에 괜찮다. 

 

2. 자세를 잡아보려고 노력하지만 내 모습은 둔해보인다.

 

3. 바일 타격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다리 동작은 더욱 엉망이다.

 

4. 높이 올라갈수록 자세는 더욱 엉망이 되어간다.

 

5. 그래도 등반자 빌레이만큼은 확실하게 본다.

 

6. 기송 형님의 유연한 몸짓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7. 기송 형님과 오랜만에 함께 해서 즐거웠다.

 

8. 평소의 주말답지 않게 딴산 빙장은 한산한 편이다.

 

9. 얼어붙은 강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등반을 즐기는 팀들도 있다.

 

10. 인공 빙폭인 딴산 빙장은 주변 풍광도 좋다.  

 

11. 여름철엔 물놀이터였을 강물이 얼어 그 위에 텐트를 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