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은 언제나 좋다. 등반하는 이들에게 설악은 항상 최고의 자연을 선물한다.
가을 들꽃이 선명하다. 습기 머금은 곳에 자라 있는 각종 버섯들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바위 틈을 지나는 뱀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한다.
사람 손이 닿지 않을 곳에 그들만의 성을 쌓아놓은 듯한 벌집은 정말 멋지다.
생을 마감한 후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고사목은 자연스러움의 백미이다.
들국화라는 통칭으로 부르며 애써 구분하려 하지 않았던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를 이제는 구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꽃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은 확연히 다르다. 잎이 쑥을 닮은 것은 구절초,
가늘고 길며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갖는 잎이 벌개미취, 이보다 둥근 타원형의 잎은 쑥부쟁이라고 한다.
벌개미취는 한국 토종이며 학명도 "코리안 데이지"라고.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 설경 - 2012년 12월 8일 (0) | 2012.12.09 |
---|---|
외설악 가을 풍경 - 2012년 10월 13일 (0) | 2012.10.14 |
춘클릿지에서 본 삼악산과 의암호 구름 풍경 (0) | 2012.08.26 |
설악산 토왕골의 여름 (0) | 2012.08.12 |
설악산 몽유도원도길의 절벽미 (0) | 2012.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