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축산항에 인접한 죽도산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섬과 육지 사이의 얕은 바다에 모래 퇴적물이 쌓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陸繫島, land-tied island)가 되었다. 영덕 블루로드 해벽에서 클라이밍을 마치고 죽도산을 산책했다. 그늘진 해벽이 쌀쌀하여 일찍 철수하고 그때까지 햇볕이 내리쬐고 있는 죽도산 전망대에서 석양을 보는 것으로 이번 1박 2일 울산-영덕 등반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고 싶었다. 하지만 죽도산 정상의 전망대는 공사중으로 통행제한 상태였다. 하는 수 없이 해파랑길에서 이어지는 죽도산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편하게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악우들과 함께 거닐면서 등반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꽤나 운치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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