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앨범

설악산에서 만난 초가을의 들꽃

빌레이 2015. 9. 23. 06:42

선선해진 날씨 속에서 즐기는 초가을의 설악산 등반은 다른 계절보다 한층 더 즐겁다. 아직은 여름철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남아 있는 토왕골 자연의 모습도 아름답다. 안전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등반 중에 어여쁜 들꽃을 만난는 순간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빼어난 절경 속에서 제자리를 잡고 있는 자그마한 들꽃이야말로 자연이 발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구절초, 쑥부쟁이, 용담, 잔대로 보이는 초롱꽃 종류 등과 이름 모를 수 많은 들꽃이 있어서 설악은 더욱 소중한 우리의 자연 자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