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베로나의 조각과 건축

빌레이 2015. 7. 24. 11:36

이탈리아의 유서깊은 옛 도시에는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도처에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유난히 많고 이들이 모두 주변 건축물들과 아주 조화롭게 들어앉아 있다는 점이다. 베로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고풍스런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까지도 모두 예술품처럼 보인다.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는 어김없이 멋진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하늘을 배경 삼아 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는 조각상들을 감상하면서 골목길을 걷다보면 거대한 미술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벽돌로 지어진 성곽도 단순하지 않아서 베로나의 독특한 건축 양식이 돋보인다. 골목길을 잇는 아치형 관문 위에 얹혀진 조각상은 완벽한 조화로움의 표본이다. 성당의 건축미는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도 많이 볼 수 있겠지만 이탈리아 성당의 조각품들은 좀 더 섬세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듯하다. 에르베 광장과 시뇨리 광장 주변의 조각품들은 각각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놓여 있는 위치까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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