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친구들은 사진도 재미 있게 찍는다. 이른바 연출사진이란 것이다. 오래 전 이태리를 여행할 때 젊은 여행객들이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연출해서 사진 찍는 풍경을 흥미롭게 살펴본 기억이 있다. 원근감을 무시하고 촬영자와 피촬영자가 호흡을 맞추어 앵글을 조정하면 아이디어 반짝이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폭포수를 받아 먹는 듯한 그림도 많이 보는 연출 사진인데 생각보다는 찍기 어렵다. 무릉계곡에서 연출사진 찍기 놀이를 잠깐 해봤는데 그다지 만족스런 그림을 얻지는 못했다. 7월 초에 다녀온 그리스 여행 때 학생들의 모습을 찍은 연출사진 중에서 자연스런 것이 눈에 띈다. 내 모습과 비교해보니 역시 젊은 학생들의 포즈 취하는 감각이 아무래도 우리들 세대보다는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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