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클라이밍파크 종로점 - 2025년 12월 28일(일)

빌레이 2025. 12. 29. 11:31

허리 통증 재발로 인해 이제는 다시 척추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몸상태가 되었다. 4년 전에 협착증 진단을 받고 난 후, 체중 감량과 함께 꾸준한 스트레칭 등으로 비교적 허리를 잘 관리해 왔다고 자부했으나, 최근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다시 악화되었다. 내 몸이 가장 건강했을 때보다 체중도 5kg 이상 불었다. 기상 직후에 성실히 해오던 스트레칭과 근력운동도 많이 게을러진 것 또한 사실이다. 모든 것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한다면, 그간의 나태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가 없을 것이다. 통렬한 자기 반성 속에서 4년 전보다 더욱 어려울지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되찾아야 한다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된다.

 

척추 위생을 지키기 위한 나쁜 자세 차단, 허리 강화 운동, 혈액순환 관리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만 한다. 가장 어려운 과제인 지속 가능한 체중 감량 프로젝트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들해진 클라이밍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실내암장은 2026년 2월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새로운 운동 장소도 물색할 요량으로 클라이밍파크 종로점을 찾았다. 종로5가에 위치하여 생각보다는 집에서 거리가 가까웠다. 첫 방문이라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운동이 즐거웠다. 오전 10시에  입장해서 오후 4시가 넘도록 머물 정도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나에게는 지구력벽이 협소하다는 게 암장의 유일한 단점으로 보였다. 가끔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놀 수 있는 암장을 찾은 듯한 만족감은 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