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트레킹

도봉산 봄비 산행 - 2006년 4월 1일

빌레이 2009. 5. 29. 09:28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산에 올랐습니다.

집에서 걸어가면 북한산 칼바위가 한시간 반 거리입니다.

약속 시간인 10시에 우이동으로 하산하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했습니다.

칼바위 능선과 대동문, 동장대를 거쳐 용암문에 이르니 9시 20분.

도선사로 재빠르게 하산하여 약속 장소에 다다르니 박교수님이 먼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때부터 봄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박태훈 교수님, 노아님, 파사님, 다람쥐님, 캐빈님, 그리고 가우스가 함께 했습니다.

산에 들어가니 비는 본격적으로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봄비답게 춥지는 않고 시원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우이능선을 타고 넘어서 도봉 주능선을 걸었습니다.

비 때문에 도봉 주능선이 한산했습니다. 산길의 호젓함이 좋았습니다.

 

도봉산 칼바위 아래에서 하산했습니다.

비를 피할 장소를 물색하던 중 거북샘까지 내려왔습니다.

거북샘 바위 밑에서 헤드랜턴을 켜고 푸짐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우중 산행은 생각보다 안전하고 좋습니다.

봄비처럼 차분히 내리는 비라면 더욱 좋습니다.

나무에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산길을 걷는 기분은 소중한 느낌입니다.

 

1. 우이암은 언제 봐도 멋집니다.


2. 북한산 칼바위에서의 조망


3. 용암문 근처에서 바라본 만경대 직벽.


4. 양지바른 곳엔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5. 봄비를 머금은 나뭇가지가 싱그럽습니다.


6. 비속에서도 여유있게...


7. 비가 오니 더욱 깨끗한 모습...


8. 방수 잘되는 새옷입고 오신 파사님... 형수님께서 사주셨다고..ㅎㅎ


9. 우리가 항상 사진 찍던 그 곳...


10. 매바위 앞... 매바위는 다음에 오르기로 하고...


11. 산 아래의 산수유꽃...


12. 구름 걸친 모습은 우중 산행의 선물...


13. 멀리 오봉이 보이는 전망대...


14. 도봉주능선에선 오봉이 참 잘 보인다.


15. 도봉산 칼바위... 오늘은 칼바위 두 개를 모두 본 셈...


16. 칼바위 앞에서의 휴식...


17. 거북샘에서의 푸짐한 점심...


18. 비를 피할 수 있었던 거북샘의 바위 그늘...


19.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은 완연한 봄기운을 전달하는 듯...


20. 매표소 근처의 산수유꽃... 물기를 머금은 그 모습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