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혼자 하는 건 미션의 연속입니다. 문화, 언어, 음식, 지리, 풍경 등 모든 것이 낯설기 때문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간다는 사실이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캘거리 공항에서 렌트카를 잘 픽업해서 밴프 국립공원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렵게나마 현지의 숙소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지하에 있는 기숙사 형식의 방에 침대 하나를 겨우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에 여름 휴가철과 주말이 함께 겹친 악조건 상황이라 빈방은 거의 없었습니다.
캐나다 건물은 자연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아름다운 모습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의 도미토리도 정면 로비에서 보면 지하인데 뒤에서 보면 일층입니다.
언뜻 보면 동선도 복잡하고 헷갈리기도 하는데 조금만 지내다 보면 아주 편리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늦게 도착한 밴프는 산간 지방답게 공기도 신선하고 지형도 멋있었습니다.
캐나디언 록키 관광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밴프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걸어서 한 시간 정도면 시내 곳곳을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고 예쁜 도시였습니다.
밴프의 전체적인 인상은 유럽에 있는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알프스 티롤지방의 중심도시인 인스부르크는 알프스 영봉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내로는 인강이 푸른 물줄기를 뽐내며 흐르고 있답니다.
밴프 시내를 가로지르는 보우강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록키의 영봉들이 인스부르크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인스부르크는 좀 더 큰 도시여서 일상 생활 속의 면면을 볼 수 있는 반면,
밴프는 관광지라는 인상이 너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밴프의 인상은 여느 관광지보다는 깨끗하고 조용했습니다.
1. 유스호스텔을 겸하고 있는 밴프마운틴로지 호텔... 지하의 도미토리에 침대 하나를 겨우 얻을 수 있었다...
2. 밴프를 가로지르는 보우강... 나무 사이로 보이는 내가 묵었던 호텔... 뒤에 보이는 산은 런들마운틴.
3. 밴프 중심 도로인 밴프애비뉴... 정면의 산은 캐스캐이드마운틴.
4. 마차를 타고 밴프 주변을 둘러 볼 수도 있다... 당근 비싸다... 여자 여행객이 말을 쓰다듬고 있다.
5. 2박 3일 동안 나의 발이 돼주었던 도요타 야리스... 소음 적고, 힘 좋고, 연비 좋던 차...
6. 야리스 뒷모습... 뒤에만 번호판이 있다... 캠핑트레일러의 전형적인 모습... 카누, 자전거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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