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빙벽등반

강촌 유선대 암장 - 2023년 6월 17일(토)

빌레이 2023. 6. 19. 13:07

내심 가까운 북한산 노적봉에서 멀티피치 등반을 하고 싶었으나 허리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아무래도 무거운 장비 둘러메고 어프로치 하는 시간이 고통일 듯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한낮의 땡볕도 부담스러웠다. 가볍게 기분전환 하는 셈치고 이른 아침 강촌의 유선대 암장으로 향했다. 한가로이 등반하면서 놀다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중앙벽에서 간단히 몸을 풀어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등반의욕이 별로 동하지 않았다. '시동(5.11b)' 루트에 세 차례 붙었는데도 깔끔하게 완등하지 못했다. 오늘은 오전에만 등반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하산하여 가평 연인산의 시원한 계곡을 찾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