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8년의 가을 단풍

빌레이 2018. 11. 9. 10:36

우리나라의 산하는 가을 풍광이 으뜸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산행이나 암벽등반 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도 단연 가을이다. 이 황금 같은 가을을 유난히 바쁘게 보내고 있다. 단풍을 제대로 즐길만한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 일상 주변에서 가끔은 아름다운 단풍이 잠시나마 시선을 멈추게 하는 여유로움을 안겨주었다. 무심코 바라본 연구실 창밖의 풍경은 어느새 그 색깔을 달리하고 있었다. 아침햇살 속에 반짝이고 있는 캠퍼스의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의 색감이 하루를 밝게 비춰주었다. 우리 친구들만 오롯히 등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강촌 유선대 암장에서 처음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숲속의 단풍을 두 눈 가득히 담을 수 있었다. 집 주변의 북한산을 산책하는 길에도 간간히 예쁜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 휴일 오후 시간에 실내암장으로 운동하러 가는 길 중간에도 오패산의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었다. 단풍 명산인 설악산이나 내장산의 화려한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만하면 단풍을 느끼기에 부족함 없는 가을을 보냈다고 자족해도 괜찮을 듯하다. 핸드폰에 담긴 올가을 단풍 사진을 올려본다.    


▲ 실내암장 가는 길에 보았던 오패산의 단풍 (2018년 11월 4일)


▲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 범골의 단풍 (2018년 10월 18일) 


▲ 가을이 물들고 있는 강촌 유선대 암장 (2018년 10월 20일)


▲ 가을 숲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유선대 암장 주변 풍광 (2018년 10월 20일)


▲ 정작 유선대 암장에서는 등반하느라 느낄 수 없었던 가을 정취는 어프로치 구간에서 만끽할 수 있었다.  


▲ 문득 연구실 창밖으로 보이는 캠퍼스 풍경은 어느새 단풍이 한창이었다. (2018년 10월 31일)


▲ 아내와 짬을 내서 다녀온 용문산 산책로의 풍경 (2018년 11월 1일)


▲ 천년 수령을 자랑하는 용문사 은행나무의 이파리도 어느새 떨어지고...(2018년 11월 1일)


▲ 용문사 진입로 중간에서 본 단풍 (2018년 11월 1일)


▲ 용문사 관광지에는 예쁜 단풍나무가 많다. (2018년 11월 1일)


▲ 집 뒤의 북한산 자락에도 만추의 풍경이... (2018년 11월 3일)


▲ 업무가 끝난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아내와 둘이서 산책한 북한산 자락. (2018년 11월 3일)


▲ 일요일 오후 실내암장 가는 길에 보았던 오패산의 단풍. (2018년 11월 4일)


▲ 오패산의 단풍은 올 가을에 만난 것 중에서 최고였다. (2018년 11월 4일)


▲ 오패산 숲에서 만난 자작나무 군락지. (2018년 11월 4일)


▲ 오패산 숲길은 부담없이 걷기에 좋은 펑탄한 길이 대부분이다. (2018년 11월 4일)


▲ 가을이 깊어가는 오패산의 숲속 풍경. (2018년 11월 4일) 


▲ 화려할 것 없는 참나무 군락이지만 가장 자연스런 가을색을 보여주고 있는 오패산 숲. (2018년 1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