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대구 김광석 거리
빌레이
2016. 1. 17. 11:39
대구 앞산을 내려와서 시내를 가로지르는 신천변을 걸어 김광석길을 둘러보았다. 김광석 씨가 저 세상으로 떠난지 벌써 20년이 흘렀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여전히 우리 주위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다. 가수 김광석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요즈음의 젊은이들이 김광석길에 많이 놀러오는 것이 조금은 의아했다. 젊은 시절 콘서트장에서 실제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나에게는 그가 더욱 특별한 존재로 남아있다. "가객"이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김광석이 우리 곁에서 사라진 이후에 더욱더 그의 존재가 높게 평가되는 듯하다. 노래 가사와 김광석이란 사람의 인상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와 정감어린 한글 서체가 김광석길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